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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

 

 

2월 11일 OCI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1807억원을 기록해 전년 영업이익 158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2조6,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한 것인데요.
당기순손실도 809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OCI가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동안 아픈손가락으로 남아있던 태양광 실리콘 생산이었는데요.

 

 

 

 

 

2008년 Kg당 400달러 상회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7달러로 폭락했습니다.
원가 10달러 이상에 팔수록 적자인 것인데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데다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난해 4분기도 영업손실 6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9% 줄었었습니다.
OCI 주가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지네요.

 

 

OCI는 동양제철화학에서 지난 2009년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지난 2017년 OCI그룹 이수영 회장이 별세를 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화학산업계의 거목이자 산증인으로
태양광 분야의 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웠던 분이었죠.

 

국내 태양광 소재 산업이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 힘들어졌네요.
참고로 한화솔루션도 국내서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OCI는 2018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봤습니다.
아무튼 OCI는 올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군산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합니다.

 

 

 

 

또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맡아
원가를 25%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군산공장은 오는 20일부터 중단하고 정기보수를 거쳐
5월1일부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라인으로 일부 가동을 재개합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올해 1천t 생산하고,
2022년까지 생산량을 5천t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OCI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관련해 태양광 산업 시황 악화 등에 따른
실적 부진과 자산손상차손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CI 관계자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이 속해 있는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문의 적자가 다른 사업 부문의 흑자를 상쇄해
결국 전체적으로 적자를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산 P(Plant)1 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위해 설비 보수에 들어가고
나머지 P 2~3은 생산을 중단합니다.
P1은 투엘브 나인급 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조금씩 준비해 왔다네요.

 

태양광 시장이 한창 호황이던 지난 2008년 400 달러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생각하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정도인데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폭락 수준의 가격 하락에
결국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1위 업체 OCI마저도 무릎을 꿇었다는 평입니다.

 

 

 

김택중 OCI 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몇 년째 낮게 형성되고 있어
반등에 성공한다고 해도 군산공장으로서는 이를 맞추기 쉽지 않다며
군산공장 폐쇄 배경을 언급했습니다.


 

 

아래는 OCI 주식회사 홈페이지입니다.
https://www.oci.co.kr/index.asp
OCI는 지난 2011년 65만원까지 올랐었던 주식인데요.
액면 5000원짜리 주식을 10분의 1 수준인 500원으로 액면분할했습니다.

 

 

 

 

OCI는 신규사업에 대해선 DCRE 도시개발의 경우 1단계 착공했다며
유망 바이오벤처업체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 잠재력이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솔루션은 부품 조달 거래선 확대를 검토하고,
중국 내 자재업체가 생산을 재개하면 조달 소요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군산공장은 반도체용 생산, 태양광용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다는
OCI 태양광 생산 중단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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